쿠팡, 와우 멤버십 월 회비 58% 인상…'1400만 회원 유지 가능할까?'

쿠팡이 유료 멤버십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58% 대폭 인상했습니다.

현재 4,990원인 회비가 내일(13일)부터 신규 가입자에게는 7,890원으로, 기존 회원에게는 8월 결제일부터 적용됩니다.

2021년 12월에도 70% 가까이 인상했던 와우 멤버십의 가격은 이번 인상으로 2년 4개월 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쿠팡은 인상 이유로 '쿠팡플레이 콘텐츠 보강 등 회원 혜택 지속적 확대'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5천원 가까운 막대한 인상폭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쿠팡은 지난 인상 당시에도 회원 대부분이 멤버십을 유지한 점을 근거로 이번 인상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쟁 심화되는 상황에서 과연 1400만 명의 와우 멤버십 회원들이 모두 멤버십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와우 멤버십의 주요 혜택으로는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쿠팡플레이 콘텐츠 시청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등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쿠팡플레이 콘텐츠 역시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쿠팡은 이번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욱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쿠팡 대신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멤버십 가입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인상 이후 회원 수 변화, 멤버십 이용률, 매출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혜택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