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비우고 다른 이를 높이는 삶 (빌립보서 2장3-4절)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내 안에 있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너희 안에 두라" (빌립보서 2:3-4)

이 구절은 단순히 인간관계를 위한 조언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특히 오늘날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이 말씀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자기를 비우고 다른 이를 높이는 삶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다툼이나 허영’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단순히 남에게 잘해주라는 의미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하신 마음을 본받아 자신을 비우고 다른 이를 높이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 자기 비움: 자신의 유익이나 명예를 위해 쟁취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다른 이를 높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자신의 필요보다 앞세우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입니다.

• 겸손: 교만함 대신 낮은 자세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바울은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너희 안에 두라’ 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계셨으나, 스스로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겸손과 희생은 우리에게 최고의 본이 됩니다.

• 십자가의 사랑: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본받아 서로를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 낮아짐의 아름다움: 예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계셨지만, 스스로를 낮추셨습니다. 우리도 겸손하게 낮아질 때 진정한 높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 봉사의 정신: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교회 안에서의 실천

빌립보서 2:3-4의 가르침은 교회 안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며, 하나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 갈등 해결: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해야 합니다.

• 섬김: 각자의 은사를 사용하여 서로를 섬기고,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 사랑: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형제 자매처럼 아껴주어야 합니다.

■ 결론

빌립보서 2:3-4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자기를 비우고 다른 이를 높이는 삶은 단순히 도덕적인 행위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이러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서로를 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