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멜렉 은 어떤 인물인가? (창세기 20장 2절)

창세기 20장 2절에 등장하는 아비멜렉은 고대 블레셋 도시 그랄의 왕으로, 성경 속에서 아브라함과 관련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한 왕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와 신앙적인 고민을 동시에 보여주며 복잡한 캐릭터를 형성합니다.

아비멜렉 이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가축과 은화를 주어 내보내고 있다

■ 아비멜렉의 배경과 역할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국의 통치자로, 당시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던 블레셋 사람들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정치적 수완이 뛰어났으며,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왕국을 번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랄에 머물렀을 때, 아비멜렉은 그의 아내 사라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 했습니다. 이는 당시 왕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취하는 관습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 아비멜렉의 인간적인 면모

아비멜렉은 단순한 권력자가 아닌, 인간적인 고뇌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꿈속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은 아비멜렉은 두려움에 떨며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무죄함을 호소하고, 사라를 돌려보냅니다. 또한, 그는 아브라함에게 후한 예물을 주며 용서를 구하고, 그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합니다.

■ 아비멜렉의 신앙적 고뇌

아비멜렉은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었지만, 꿈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두려워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권력자가 아닌, 신앙적인 고민을 가진 인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그분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으려 노력합니다.

아브라함 과 사라 와 아비멜렉

■ 아비멜렉이 주는 교훈

아비멜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 인간의 연약함: 아비멜렉은 권력자였지만, 인간적인 욕망과 연약함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우리 역시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 회개의 중요성: 아비멜렉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도 잘못을 저질렀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심판하십니다. 아비멜렉은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며,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아비멜렉은 성경 속에서 짧게 등장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입니다. 그는 권력과 인간적인 연약함, 신앙적인 고뇌를 동시에 보여주며, 우리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