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어린 막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바닥에 쾅쾅 내리친다. 뭔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지 짜증을 내며 장난감을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며 힘들어 한다.
"아빠가 도와줄게. 가져와봐."
아빠의 말도 이미 짜증이 나버린 막내에게는 잘 들리지 않나보다. 계속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장난감을 만지는 것을 반복한다.
아빠에게 가져오지 않고 스스로 장난감을 고치려 한것은 대견한 일이고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빠는 뭔가 섭섭하기도 하다.
아빠에게 가져오면 다 해결해 줄텐데... 저렇게 고집 부리지 않아도 되는데...
바로 그때 깨달음이 있었다. 난 아들이 노는것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내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내 현재의 삶이 불만족하다. 답답하고 희망이 없다. 내가 왜 이러는가? 왜 이 날좋은 4월의 주일 아침에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상심에 빠져있는가?
내 삶에 이렇다할 큰 문제는 없다. 나는 깨닫는다.
'아... 아버지께 가져가면 되는데...'
내 삶의 모든 순간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문제들을 왜 아뢰지 않는가? 아버지가 해결해 주실텐데 난 왜 그것을 가져가지 않는가? 내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난 방법을 간구했다. 자꾸 기도하는 것을 잊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내게 익숙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매일 쓰는 블로그에 쓸데없는 세상일 올리지 말고, 블로그 쓰기 좋아하는 나의 습관을 이용해서 주님께 아뢰자. 다짐하였다.
●기도
예수님. 제 삶에 만족과 기쁨이 없습니다. 불쌍히 여겨주소서. 살수 있는 집이 있고, 믿음의 직장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고, 직장에서는 좋은 오너와 선임자와 동료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자만과 열등감에 자주 휩싸이며 아름답지 않은 삶의 모습으로 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 저는 제가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자꾸 잊습니다. 이땅에서 살다 모든것을 끝낼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저의 해야할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을 찬양하는 것. 이땅에서도 천국에서도 그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찬양사역자를 하기에 나이가 많다고 자꾸 생각합니다. 저는 이 땅에서 사는것이 아니고 영원히 사는데 왜 늦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늦은건 없습니다.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찬양팀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믿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청을 받아서 함께 찬양하면 어떨까요? 피아노는 있습니다. 그럼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만 있으면 바로 찬양팀을 할수 있습니다.
출근 앞뒤로 연습을 할수도 있습니다. 기도하며 찬양하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 보겠습니다.
찬양 유튜브도 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찬양과 새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맞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찬양하는 자인데 찬양하지 않아 괴로움에 빠졌습니다. 찬양의 삶을 살도록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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