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 45절: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를 담고 있습니다. 함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은혜와 깨달음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신 예수님

■ 마가복음 10장 45절: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짧은 한 절 안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그분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면 강력한 왕이 되어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가를 놓고 다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모든 기대를 뒤엎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왕으로 군림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혁명적인 선언이었습니다.

■ '섬김'의 의미

여기서 '섬김'은 단순히 낮은 자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로만 섬기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완벽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시고,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그들을 존중하셨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섬김의 절정은 바로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는 말씀에 있습니다. '대속물'은 다른 사람의 죄나 허물 때문에 대신 지불하는 값을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영원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심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고통과 죽음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류를 향한 가장 위대한 섬김이자 사랑의 행위였습니다.

제물로 바쳐지는 양과 같이 대속물이 되신 예수님

■ 우리에게 주는 은혜와 교훈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깊은 은혜와 교훈을 줍니다.

》예수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죄를 지었든 상관없이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이 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 우리는 종종 성공, 명예, 부를 좇으며 '섬김을 받으려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진정한 행복과 의미는 섬기는 삶에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합니다.

》낮아짐의 능력: 예수님은 가장 높은 분이셨지만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낮아짐을 통해 모든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도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예상치 못한 놀라운 변화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섬김의 삶을 사신 예수님

●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사랑과 희생의 결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동시에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겸손히 서로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귀한 도전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