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1장 32절에 에셀나무 는 어떤 나무인가?

창세기 21장 33절에 나오는 에셀나무는 히브리어로 '에쉘'(אשל)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위성류(Tamarisk)**라는 나무를 지칭합니다.

에셀나무 (위성류)

■ 에셀나무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록 교목:**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는 나무입니다.
* **강인한 생명력:** 건조하고 척박한 광야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를 땅속 깊이 30m까지 뻗어 지하수를 흡수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뭄과 높은 염분에도 잘 견딥니다.
* **풍성한 그늘:** 키가 크게는 10m까지 자라며 가지와 잎이 넓게 퍼져 풍성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광야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사람들에게 시원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에셀나무 아래의 온도는 주변보다 10도 정도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염분 분비:** 잎에 특수한 선이 있어 염분을 분비합니다. 이 염분 때문에 잎은 약간 짠맛이 나며,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새벽에 이슬을 맺게 합니다. 이 이슬이 아침 햇살에 반사되면 보석처럼 반짝였다고 합니다.
* **성경적 의미:**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은 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행위를 넘어, 하나님과의 언약과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광야의 나그네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안식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사울 왕도 에셀나무 아래에서 쉬거나 장사되는 등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됩니다.

에셀나무 꽃

● 결론적으로, 창세기 21장 33절의 에셀나무는 메마른 광야에서도 강인하게 살아남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위성류'라는 나무이며,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무성한 에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