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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체인지

남을 정죄하지 말고 남에게 주어라 (누가복음 6장 37~38절)

by NICE CHANGE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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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장 37~38절 (새번역)*


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38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않는다.

다른 말로 하면 남 흉을 보며 기뻐하지 않는다. 남을 흉보고 싶은 악한 본성을 참아낸다. 그 정죄가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정죄하고 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날 긍휼히 여기시고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 완벽한 사람이 없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깨끗하다 말할 수 있는 이가 없다. 내가 깨끗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데 누가 누굴 정죄한단 말인가?

남의 말을 뒤에서 조용히 하는 것은 당장은 조금의 재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뒤끝이 좋지 않다. 기분이 별로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남 이야기를 시작하면 즐기고 있는 내 자신을 본다. 별로다. 양심에 찔림이 있다. 성령님의 음성으로 듣는다.


남에게 주라.

그렇게 하면 하나님도 너에게 주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흔들어 눌러서 꽉 담아서 넘치도록 준다는 것이다. 곡식을 어떤 박스에 담아 꾹꾹 눌러담아 주는 것이 상상된다. 이것을 되질이라고 부르나보다. 내가 남에게 하는 되질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이부분은 남을 뒤에서 정죄하는 것보다 더 자신이 없다. 남 흉을 보는 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37절 말씀을 들었을때 마음에 깊은 찔림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38절의 말씀은 날 작아지게 만든다. 나는 남에게 후하게 베풀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날 작아지게 만들고 초라하게 만든다.

내가 가진것이 별로 없다. 우리 가족이 그달 그달 먹고사는 정도를 번다. 그래서 누군가 힘들다고 할때 나도 힘들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줄것이 없다는 것이 더 날 비참하게 했다.


준다는 것은 단순히 재물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럼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친절한 말한마디 줄수 있지 않은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위로의 한마디 할수 있지 않은가? 이 말에서까지 인색하지는 말자.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이라도 남에게 주자.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음악적인 재능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재능 기부라고 하지 않는가? 줄수 있다.

막내가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교회에서 사역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막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것이 맞긴 하지만 평생을 교회일 해온 사람으로서 뭔가 찜찜하다.

요즘은 내 남은 인생을 하나님 위해 살아야 하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곤 한다. 좋은 고민이라고 본다. 나만을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젊을때 다하지 못한 찬양사역을 지금부터라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버지는 목사님으로 평생을 사역하시다 2년전 은퇴하셨다. 지금도 40대 중반인 나를 보고 남은 인생 목회할 마음이 없냐고 하신다.

나는 평생 '목사님을 할까? 신학을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평생을 목회하셨지만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20명 정도의 교인을 두고 설교하시는 아버지가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 사역 너무 귀하지만 아버지의 힘든 목회를 보고 자란 나의 입장에서는 내 목회도 그렇게 힘들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을 해야한다는 내 안의 목소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간다. 답은 기도에 있을 것이다. 기도해야 한다.


기도

하나님. 남은 인생 하나님 위해서 살아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지금 예수님 오셔서 절 데려가시면 전 부끄러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저의 남은 시간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배운 한가지. 하나님을 위해 살자.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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